실력이 엄청나게 모자르지만 요리에 관심이 있던터라 일주일에 한 번 이탈리아 가정식 요리를 배우기로 했다. 배우는 곳은 우리동네에 있는 '사포리도로(SAPORI D`ORO)'라는 쿠킹스튜디오에서 배우기로 했는데, 조그만 곳이지만 운영하시는 분들이 부부로 남자분은 이탈리아사람, 여자분은 한국사람이다. 거리도 거리 이거니와 보다 정통스런 이탈리아 가정식 요리를 배울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그동안 망설이다가 큰 맘 먹고 시작하기로 했다.

클래스에서 보통 3~4가지 요리를 만드는데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까지 다양한 이탈리아 가정식요리를 즐겨 볼 수 있다. 아직 완전 초보라 사진 찍으랴, 메모하랴, 따라서 만드느라고 완전 정신이 없었지만 다 만들고 나니 뿌듯한 맘이 생긴다 ^^


감자, 병아리콩, 적양파 샐러드 (INSALATA DI CIPOLLA, CECI E PATATE)


※ 재료 ※

병아리콩, 적양파, 감자

발사믹식초, 올리브유, 소금 약간

마늘, 스톡, 로즈마리 약간, 유산지



처음이라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하니 이미 테이블세팅이 끝나고 함께 하실 분들을 기다리고 계셨다. 이 날 만든 음식은 총 4가지인데 이 코너를 통해 하나씩 정리해 볼란다.


우선 병아리콩(난생 처음 봤는데 병아리 머리를 닮았다 ㅡ ㅡ;)을 충분한 물에 담가 하룻밤 불려서 냄비에 물 넣고 삶아준다.


병아리콩 삶는 냄비에 소금, 마늘 1쪽, 스톡 1/4개, 로즈마리를 약간 넣고 25분정도 병아리콩이 잘 익을 때까지 푸욱 삶아 준다.


상당히 삶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단단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 맛을 보니 이게 의외로 정말 맛좋다. 흡사 밤맛과 콩맛의 중간 정도~


푹 익었으면 채에 걸러 병아리콩만 남겨 준비해 둔다. 사장님께서 그러시는데 이거 밥 지을 때도 넣어보면 굉장히 맛이 좋단다.


다음은 적양파를 준비할 차례. 오븐에 구워야 하기 때문에 이 날은 적양파를 미리 손질해 두셨다. 적양파는 껍질째 반을 잘라 오븐팬에 유산지를 깔고 그 위에 올린다. 적양파에 올리브유를 약간 뿌리고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분 구워주면 된다.


오븐에서 잘 구워진 적양파를 꺼내 겉껍질은 벗겨 내고


깍두기나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준다.


나도 오븐에서 구워진 적양파 두개를 가져와서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 준비 해둔다.


다음은 감자 차례. 감자를 껍질째 끓는 소금물에 삶는다.


감자가 식기전에 껍질을 벗겨준다. 식으면 껍질이 잘 안 벗겨진다고 하니 손가락 후후 불어가면서 감자껍질을 벗겨낸다. 아~ 뜨거워라... 우리의 이탈리아 쉐프께서는 껍질을 벗겨내는데 칼을 쓰던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래도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다른분도 손가락 후후 불어가면서 직접 벗겨내고 있었다.


중간 크기 감자면 반에 반 정도(사방 2cm정도)를 잘라두면 적당한 것 같다.


이렇게 삶은 감자도 준비해두면 준비 끝.


큰 볼에 익힌 재료를 모두 넣고 발사믹 식초 약간, 올리브유 약간, 소금 약간을 넣어 주고 섞어주면 완성.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 식성에 따라 발사믹이나 소금을 더 추가해서 먹으면 좋다.


일반적으로 샐러드라고 하면 물에 씻은 야채에 베이컨이나 계란 등 여러가지를 함께 버무려 먹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굽거나 삶아 익힌 샐러드'로 나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주셨다. 

삶은감자의 폭신하고 담백함과 병아리콩의 고소함, 적양파의 달콤함과 함께 발사믹의 새콤함이 함께 어우러진 맛이어서 가벼운 한끼 식사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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