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서쪽에서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보면 사람들이 은근 있는 모습을 보였던 만두국집이 하나 있었다. 약간 늦은 점심시간에 혼자였지만 맛도 궁금해서 급히 차를 세우고 밥 먹으러 들어갔다.



보통 혼자 들어가면 썰렁한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갯마을에선 연세 지긋하신 사장님(?)께서 편하게 넓은 자리로 앉으라고 안내받았다. 만두국을 먹으러 왔으니 주문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모임이나 손님접대를 위해 함께 오신 분들이 많았다.


간단히 새콤하고 산뜻한 물김치가 나오고


조금 더 기다리고 기대하던 만두국 등장.

주방에서 홀까지 서비스 되는 방식이 그야말로 손발이 척척. 중년분들이 서비스를 함에도 불구하고 주방에서 음식을 내고 그앞에서 반찬과 음식을 다시 세팅을 한 후 그걸 다른 분이 서비스하는 방식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효율적인 것 같아 한참을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

만두국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심플~ 사진엔 없지만 김치는 살짝 익힌 김치를 내어 놓는다.


평상시 이북식의 큰만두를 생각했다면 오산. 숟가락 위에 살포시 올라갈 정도로 작고 아담하다. 나도 역시 큰 사이즈의 만두를 생각하고 있던터라 만두 사이즈를 보고 처음엔 좀 어색했다. 만두는 담백한 이북식이 아닌 소에 김치도 섞여 있다.


만두보다 더욱 맘에 든 점은 깔끔한 국물과 넉넉히 들어간 고명들이었다. 한우고기, 곱게 채썬 지단, 싱싱해 보이는 파와 함께 양지로 우린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했다. 너무 진하면 텁텁할 수도 있었는데 심심함과 진함의 중간정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밥 반공기 정도를 무료로 준단다)


쌀쌀한 겨울철이 다가오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이 더 나는데 이참에 근처 만두국집들 몇군데 좀 다녀봐야겠다.


갯마을, 만두국, 이촌동, 돼지털을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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