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호반에서 먹었던 콩비지, 순대 등이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 안국동에 있던 호반은 없어지고 그곳에서 계시던 분이 낙원동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을 하고 계신다고 하기에 아는 분들과 약속을 그리로 잡았다.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아 별도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괜찮았겠지만 지금은 저녁에 찾아 가려면 꼭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다시 손님들이 모이고 있는 것 같다.


낙원동으로 옮긴 곳은 골목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초행길인 분들은 찾기 쉽지 않은 위치에 있다. 종로3가역5번출구 근처인데 막회로 유명한 영일식당 골목으로 쭉 들어오면 골목 한쪽에 위치해 있다. 지금도 '호반' 예전에도 '호반'


입구에 메뉴와 가격이 떡하니 안내되어 있다. 점심식사류는 도심에 있는 여느 식당들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맛은 훨씬 좋다는 평들이 많이 있고 안주류는 왼쪽편에 있는 안주들이 대표선수들이 많다. 가격은 약간 비싸다고 느낄 수 있을텐데 맛이나 나오는 양을 보면 섭섭치 않을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기분 좋게 해준 장면. 보통 예약자 명단만 적어두는 곳이 대다수인데 신발장에 예약자분들이 신고온 신발까지 정해진 곳에 넣어둘 수 있게 표딱지를 붙여 뒀다.


안주류가 주된 집이니만큼 앞접시와 소주잔이 함께 가지런히 놓여 있다. 호반의 음식들은 맥주보다는 역시 소주와 어울린다.


기본찬 차림. 그냥 보기엔 이렇다할 특색은 없지만 깔끔하다. 사진엔 없지만 음식을 주문하면 콩비지도 한대접 기본으로 주신다. 거기에 양념장을 뿌려 먹으면 고소한 맛이 그만~ 그 맛을 못잊어 오시는 분들도 많다.


호반의 대표 반찬인 물김치. 아삭거리고 시원한 맛. 여기에 국수 말아 먹으면 맛있을텐데...ㅎㅎ


물김치와 더불어 변치않는 기본찬인 꽁치조림. 통조림 꽁치와는 차원이 다른 맛.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새롭게 추가된 메뉴인 도가니무침. 한접시 푸짐하게 나오는데 간간히 스지와 함께 먹어주니 소주에 손이 절로...


호반의 대표메뉴 중에 하나인 병어조림. 中사이즈인데도 양이 제법 많다. 사진엔 호박하고 감자에 뒤덮여 병어가 잘 보이지 않지만 신선한 병어를 가지고 조리한 덕분에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쯤 되니 제법 술이...


호반만의 특별한 순대도 함께 먹고 싶었지만 이 날은 이정도로 마쳤다. 음식이 최신 유행에 맞춘 것이기 보다는 아재스러운 음식들이 많지만 술과 함께 단품으로 만족할 만한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호반이면 충분할 듯.


호반, 도가니무침, 병어조림, 낙원동맛집, 돼지털을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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